옛날 밤이 되면 도깨비가 나타나던 때가 있었어요 

그 마을에는 혹부리 할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살았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산에 약초를 캐러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고, 주위를 살피던 할아버지는 허름한 초가집을 발견하고 비를 피하러 들어 갔어요 으스스하게 무서워진 할아버지는 무서움을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 때 누구인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할아버지는 한쪽으로 몸을 피했어요 구석에서 숨어 있던 할아버지는 그 소리의 

주인공들이 도깨비라는 사실을 알고 벌벌 떨면서 숨어 있었는데 도깨비들은 할아버지의 인기척을 듣고 할아버지에게 

다가 왔어요

그러면서 도깨비들은 노래를 불렀던게 할아버지냐며 그 목소리는 어디서 나오는거냐고 물었어요 할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혹을 가리키며 이 혹에서 나온다고 하자 도깨비들은 할아버지의 혹을 떼가고 도깨비방망이는 두고 갔어요

그렇게 혼자가 된 할아버지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금나와라, 은나와라를 외쳤더니 금, 은이 방망이에서 떨어졌어요 

기분이 좋아진 할아버지는 돌아와 부자가 되었지요

그 소식을 듣고 옆 마을의 심술쟁이 혹부리 할아버지는 배가 아팠어요 그래서 그 길로 혹부리 할아버지를 찾아 갔어요 

그러면서 자신도 혹도 떼고 부자가 되야 되겠다며 당장 산으로 약초를 캐러 가는 척 하면서 도깨비를 만나야겠다고 했지요심술쟁이 혹부리 할아버지의 생각대로 혹도 떼고 도깨비 방망이를 가져 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