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마을에 구동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도시로 돈 벌러 가고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그 마을에 친구들과 

신나게 놀지만 어딘지 한쪽 마음이 텅빈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 소년이에요 그런 구동의 가장 친한 친구인 

명배, 명배는 어릴 때 다리를 다쳐 다리가 불편한 친구였어요. 동네 친구, 민구와 영순이는 그런 명배와 놀면 재미 

없다며 같이 놀려고 하지 않았고, 그런 친구들에게 서운해 하는 명배를 보고, 구동이의 마음도 좋지 않아 명배를 

위로하러 가지요, 그렇게 따라 간 명배가 무엇인가를 떨어 뜨리고 그건 맛있어 보이는 과자 였어요 구동이가 나눠 

먹자고 하자 명배는 나눠 먹는 과자 아니라며 화를 냈어요

며칠이 지나고 구동은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앉아 있고, 우울해 보이는 구동이에게 명배는 개구리 잡으러 가자며 

구동이를 일으켜 세웠어요 억지로 따라가듯이 명배와 개구리를 잡으러 가는 구동, 명배는 다리가 불편해도 개구리를 

잘 잡고 개구리를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둘은 그 후로도 매미도 잡고, 개울가에서 같이 놀며 더 친해졌어요

하지만 민구는 계속 명배를 보고 ‘찔뚝이’라며 놀렸고, 그런 명배를 보는 구동이 마음도 불편해 민구와 싸우기도 했지만 민구는 계속 명배를 놀렸어요

계속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명배가 언젠부터인가 동네에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명배의 소식이 궁금했던 

어느 날 할머니가 말했지요 명배가 서울로 다리를 고치러 갔다고요 구동이는 말없이 가버린 명배에게 서운하고, 

아끼는 오리까지 죽고 소식 없는 엄마가 미워 엉엉 소리내어 울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외출하고 들어 오며 명배가 돌아왔다고 말하지요

정신 없이 명배를 보러 명배 집으러 가는 구동이,

명배는 정말 아픈 다리를 고쳐서 다른 친구들처럼 뛰어 놀 수 있게 되었을까요?